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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로스카보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특별한 경험 하나쯤은 꼭 남기고 싶었다.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, 이 지역에서 가장 인상적인 골프 코스를 직접 플레이해보면 여행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. 여러 코스를 비교하던 중 Quivira Golf Club이 바다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코스라서 끌렸다. 사진으로만 봤을 때도 다른 골프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, 실제로 그 풍경을 눈앞에서 보며 라운딩을 한다면 어떤 느낌일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.
나는 골프장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이 평범한 골프장이 아니라는 걸 바로 느꼈다. 클럽하우스에서 바라본 탁 트인 바다와 어우러진 골프 코스는 이미 하나의 관광지처럼 보였다. 직원들의 응대도 전반적으로 여유롭고 차분한 분위기였고, 처음 방문한 사람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게 안내가 잘 되어 있었다.
라운딩 전 연습 그린과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몸을 풀면서도 나는 계속해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게 됐다. 끝없이 펼쳐진 잔디로 공을 날리고 연습그린에서 조차 바다풍경이 멋지게 펼쳐진다. 공을 치는 것보다 풍경에 더 시선이 가는 경험은 처음이었다. 카트 이동 동선도 잘 설계되어 있어 이동하는 시간조차 지루하지 않았다. 우리나라와는 달리 카트가 한 방향으로만 운행을 해서 마주오는 카트가 없어서 안전하고 편안했고 이동시 보이는 바다와 키 큰 선인장들은 정말 인상적이었다. 전반적으로 Quivira Golf Club은 플레이어가 편안한 상태로 라운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가 느껴지는 곳이었다.



Quivira Golf Club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바다와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 구성이다. 나는 티샷을 준비하면서도 바다를 바라보느라 잠시 집중이 흐트러질 정도였다. 각 홀마다 풍경이 조금씩 달라 지루할 틈이 없었고, 자연 지형을 억지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살린 느낌이 강했다. 특히 절벽 가까이에서 플레이할 때는 긴장감과 동시에 묘한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.
Quivira Golf Club에서는 플레이 중간중간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었는데, 이 또한 인상 깊었다. 네 군데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모든 음료와 음식이 모두 무료고 원한다면 팁박스에 약간의 팁만 넣어주면 된다. 이런 휴식 공간에서도 바다 절경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. 나는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작은 휴식을 즐길 수 있었고, 이런 세심한 서비스 덕분에 전체 라운딩의 만족도가 높아졌다. 고급 골프장이라는 인상이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전달됐다.
라운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이 골프장이 왜 많은 골퍼들의 버킷리스트에 올라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됐다. Quivira Golf Club은 풍경, 난이도, 서비스가 균형을 이루는 곳이었다. 이 골프장을 다시 방문하고 싶어서 다시 로스카보스를 오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.
이 골프장은 로스카보스라는 여행지가 가진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 중 하나였다. 골프를 제외한 여행 전반의 이야기는 직접 다녀온 로스카보스 여행 후기에서 이어서 정리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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